카트가 왜 필요하겠는가. 무겁다. (사진은 pixabay) 골프를 시작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물어보니, 운동화와 장갑만 있으면 배울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물론 취미는 장비 갖추기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장비부터 준비를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골프와 나와의 관계 설정이 먼저였다. 그런데 환불 규정은 물어보지 안하고 덜컥 3개월을 지불했다. 환불이 될까? Yes and No. 골프에 필요한 모든 물품은 미리 살 수가 없다. 어느 제품이 나와 맞을 건지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고, 일단 나 자신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 제품이 맞을 것인지, 경비는 얼마를 사용할 지, 아니면 골프를 계속 할 지 안 할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용 운동화부터 사는 사람도 있고, 장갑도 질 좋은 것으로 준비하여 레슨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단 나의 경우는 3개월 레슨을 받아 보고, 나머지를 결정하자는 것이 초심이었다. 그런데, 골프 연습장에서 레슨을 며칠 받고, 문득 앉아서 연습장을 둘러 보는데, 암담함이 몰려 왔다. 회원들이 연습할 때 사용하느라고 골프 가방을 연습장에 두고 다니는 모양이다. 한 줄에 6개-7개 씩 열 줄이면 70개인가.. 즐비하게 늘어선 골프 가방들. 클럽 한 세트가 12-14개로 구성이 된다 하고. 가방과 그 부속 준비물까지 합하면 그 무게는 약 20kg가 된다고 한다. 골프 게임도 좋지만, 20킬로그램을 매고 다닌다 생각하니, 아찔해진다. address도 아직 정확하게 구현을 못하고, 백스윙에서는 팔이 굽혀져서 공이 어긋나고, 그래서 나빠진 기분 탓은 아니다. 저렇게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닐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었다. 당장 달려가서 물어본다. 3개월 레슨을 받기로 했는데, 한 달만 하고 환불이 될까요? 적어도 한 달은 채워 볼게요. 답이 이러하다. 도저히 나랑 맞지 않는 운동이라고 판단되면 환불 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