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골프를 시작해보라고 권한 지가 3년이 되었다. 그 때 시작한 친구는 이제 제법 나름 즐기는 골퍼가 되어 있다.
다른 취미는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전제가 있다. 그래서 권유를 받건 안 받건 미련우 없다. 골프의 경우는, 친구들이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서 시작하지 않았다.
분석대로 결론지었으면 끝인데, 친구들은 계속 권하고, 이상하게 미련이 남는게 골프라는 것이었다.
여행이 뭔가? 뭔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과정이 아닌가.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혹은 개인사로 외국 여행도 한국여행도 할 수 없는 이 마당에, 올해 휴가는 골프로 떠나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여행이고, 두번째 중요한 이유는 내 몸이나 정신과 합치하지 않는 운동이라궈나 라이프 스타일과 적합한 지점검하여 그 알수 없는 미련을 해결하는 것이다.
재미나면 계속하는 것이고, 재미가 없거나 라이프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이제 배울까 말까 하는 미련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어랏.
도를 닦는 기분으로 하면 되겠구나.
공소리가 맑고 좋구나.
여기까지의 느낌인데, 결국엔 계속할 여건이 되어버린다. 골프하기를 권했던 친구들이 골프에 필요한 신/옷/클럽을 선물로 구입해 버린 것이다. 작은 방에서 골프 선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얼마나 재미나면 친구에게 골프를 하라 권하고, 저렴하지 않은 이 초기 장비들을 사서 보내는 것일까? 그들의 우정을 존중하면서 골프여행 100일작전을 성실하게 음미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