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기 31일차: 내 소유 아이언 7번으로 연습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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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기간에는 연습장에 있는 골프 클럽을 사용할 줄 알았다. 취미는 장비 기분이라고, 물건부터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더구나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미련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어서, 클럽이나 신 그리고 옷 등의 구입 및 준비는 아주 아주 나중의 일이었다. 골프에 대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였기에, 뭘 기준으로 사야 할 지도 모르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3개월 정도 지나면, 골프가 적성에 맞을 지 판단이 설 터이고, 어떤 장비를 사야 하는 지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었다. 그러나 골프를 23년 5년 3년 쳐 온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신이 제일 먼저 필요하겠다. 옷을 입고 연습해야지. 아무렴 자기 클럽으로 연습을 해야지...
일주일 사이에 모든 것이 준비되고 말았다. 그러 가운데 오늘은 아이언 7을 들고 연습장으로 향한다. 전체를 언젠가 연습장에 들고 가야 하는데, 아직은 아이언 7번만 있으면 되기에 일단 집에 모셔 두었다.
연습장에는 여성 아이언 7번이 5개 정도 있는데, 3가지 종류를 가지고 연습을 해보았다. 처음엔 아무거나 잡고서 연습을 했는데, 어느 날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각 회사마다 무게와 길이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내 소유 아이언 7번은 연습장의 다른 아이언보다 길이가 길다. 그리고 무게도 약간 육중함이 있다. 확실히 길이가 긴 것은 비거리로도 표가 났다. 평소의 거리보다 더 멀리 간다. 멀리 간다는 것은 길이가 길다는 뜻이니 말이다. 하루 아침에 나의 근력이 늘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사람들이 자신의 골프 클럽을 연습장에 가져 다 두고, 그것으로 연습하는 이유를 알겠다. 자신이 사용할 클럽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아이언 외에 다른 클럽으로도 레슨이 1차 마무리 될 때에 전체를 연습장으로 옮겨야 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