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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re am I? (사진은 pixabay) |
37일 동안 하루 60분 씩 골프 클럽을 잡았다. 클럽을 잡는 것도 서툴렀고 address도 어려웠다. 백 스윙 자세도 엉성했고, 공이 제대로 맞은 것은 하프 스윙을 배우고 처음이었다. 서툴렀지만 자세의 엉킴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풀 스윙의 전 과정이 갑자기
허물어진다. 왜 일까?
처음에는 배워도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왜 그런지 연구를 한다고 몰두를 했었는지 지겹지도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동영상을 보다가 강사가 가르쳐 준 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고치는 재미도 있었다.
어제 테이크 백 하여 백 스윙 할 때 손목과 클럽의 이동 경로에 대한 혜안을 얻어서 기뻤다. 하여 오늘 그 완성을 이룰 원대한 꿈을 가졌다. 그 이동 경로대로 손목과 몸을 움직여 풀 스윙을 위한 자세를 잡아 보는 과정에서 헝클어짐을 발견한다.
갑자기 모든 동작이 연결되지 않고 자신감을 급격히 잃는다. 뭐지? 하프 스윙을 위한 자세를 연습하고 풀 스윙까지 가는데 어제 배운 이동 경로가 제대로 그려지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서 손목의 힘도 빠지면서 공이 빗나가기 시작한다.
강사가 이동 경로를 다시 잡아주었음에도 선명한 느낌이 지워지면서 뇌가 헝클어진다. 자세의 문제인가 심리 문제인가? 심리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연습장 분위기가 계속 거슬렸었다. 잡담 소리가 집중력을 방해했다.
몸의 자세도 문제지만 집중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겠다. 주위에서 떠들건 말건 집중하여 자세를 잡고 공을 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지난 주에 계속 말을 걸던 여자 연습자가 생각이 났다. 그 때도 말 걸고 답하고 하다 보니 집중이 되지 않고 방해가 되었다.
말을 걸건 다른 대화나 소리로 시끄럽건 마이 웨이를 할 수 있는 집중력을 키워 두어야 함을 깨달았다. 강사에게 레슨과 연습 중지를 선언하고 귀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