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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엔 골프를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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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23년에는 골프를 하지 못했다. 22년 연말에 모친을 병원으로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 10개월이 고통스러워서 골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고 깨달았다. 다 잊어버렸다는 것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 할세.  6개월 간의 인텐시브 연습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배들의 말로는, 골프라는 것은 30년을 쳐도 안 맞을 때는 절대로 안 맞는다... 그래도 기초를 잊지는 않겠지. 그런데 그것을 잊은 것이다.  선배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골프에 미쳐서mad 미친reach 사람들은 실력이 일정했다. 나는 그토록 열렬히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어쩔까?

골프 일기 57일차: 3개월 할걸? 아이언7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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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두 달도 되기 전에 다음 클럽으로 진도를 나갔을 57일 차이다. 3개월 레슨을 끊었기에 문득 하나 당 2개월이면 10개의 클럽으로 20개월. 즉 2년을 배워야 하나 하는 답답한 생각을 하다가 친구에게 묻는다. 3개월 정도는 하게 할 지도 몰라. 기본 자세를 배우는 것이고 7번 아이언 클럽이 기본 클럽이라, 두고 두고 되돌아와서 연습할 자세이고 도구이기 때문이야...라고 답한다. 어제의 교정은 어처구니 없게도 제일 처음 배운 동작을 엉터리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전체를 부분으로 배워서 다 연결을 했는데 왜 그 동작을 엉터리로 하고 있을까? 연습장에서 강사가 어이 없는 얼굴로 다시 설명과 동작을 시범을 보였는데도 이해는 했는데 동작으로 어떻게 연습을 시키나 하는 의문으로 스스로 당황해 있다가 집에 와서 그 표정을 이해하였다. 아니 왜 이걸 틀리게 하고 있는 거야? 테이크 백에서 공을 치면서 드라이브 쓰루 갈 때 손목만 돌리면 되는 것을 팔 전체로 심지어 몸통까지 돌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교정을 해봐야겠다. 소위 임팩트 후의 손동작이 틀렸던 것. 물론 아직 임팩트의 개념도 방법도 강화 하는 법도 모른다. 다만 공을 치는 힘이다 정도의 개념만 있을 뿐. 오늘 바로 교정 들어간다.  친구가 만든 야생초 차이다. 작은 토기에 놓인 이 작은 찻잎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바람에 날려 씨 떨어져 뿌리 내리고 봄 여름 성장해서 수확. 소중하게 간절하게 말려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거다. 골프 배운 지 이제 두 달이다. 친구의 찻잎 만들기의 과정을 좀 배우자.

골프 일기 46일차: 일요일의 연습자들이 동행이 있으면 더 좋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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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다른 운동이나 취미와 마찬가지로 연습에 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소위 말하는 필드에 나가면 하루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다. 아주 바쁘게 움직이지 않고 느긋하게 친구들과 소일 하며 움직일 경우엔 그러하다고 한다. 연습에도 시간이 든다. 물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아니다. 부부라면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휴일이나 토요일과 일요일 등의 주말에도 연습을 오는 사람들의 가족들은 심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배우자들은 다른 취미 생활을 하고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있긴 하나, 골프는 일단 레슨 기간이 끝나면 서로 봐주고 자세를 교정해 주는 동행이 있으면 훨씬 좋은 취미라 그러하다. 부부가 함께 해서, 친구 부부랑 함께 골프를 추면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할 기회가 있는 것인가? 필드에서 한 게임에 네 다섯 시간을 보내야 하니 말이다.준비와 귀가 시간 그리고 일정 조율 등. 다른 취미도 함께 하면 좋겠지만, 골프를 배우다 보니 골프가 긴 대화의 시간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었다. 간 시간 함께 해야 하니 정말 즐거운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지 않겠나. 저절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좋은 친구들의 탄생을 기대한다. 물론 나도 그런 친구 범주에 들어가야 하겠다. 일요일의 연습자 들이여!!! 아내도 남편도 동참 시키자. 시작해보고 스스로 그만둘 일이면 다음 이야기도 쉽게 풀릴지도 모르니. 매울 두 시간을 차를 마시며 대화한다는 대학 동기 부부. 이런 취미도 참으로 좋다. 찻잎을 따서 말리고 저장하는 모든 행위를 함께 하는 사람들.

골프 일기 45일차: 골프에서 복습의 의미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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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강사는 아무런 죄가 없다. 정확하게 가르쳐 주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준 것을 우리가 모두 아는 게 아닌 것처럼 골프 또한 마찬 가지이다. 레슨으로 배운 대로 연습은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골프에서 복습의 의미는 내가 뭘 틀리게 이해를 한 지를 아는 일이 아닌가 한다. 제대로 이해 하였는지 다르게 혹은 틀리게 이해 한 지를 아는 일이 아닐까. 일단 레슨 내용대로 자세가 잡히지 않는다.금방 교정을 받아도 그 자세가 마음에 남지 않는다. 남는다 해도 그 자세에 대한 확신이 없다. 어쩌다 그 자세를 하였는 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우연에 의한 성공을 강사가 보았다면 정말 낭패다. 교정 과정은 없는 가운데 나는 그 경로에 확신이 없으니 참으로 사상 누각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유튜브에서 오늘 배운 자세와 동작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보면, 레슨에서 강사가 한 말이 어떤 의미와 맥락에서 나온 것인 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다. 빠른 이는 강사에게 듣는 순간 복습 없이도 이해하였을 것을. 동영상에서 말하는 자세를 이해해서 자세를 잡아보면, 그제서야 강사가 말한 그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운동이나 취미에서 연습은 희한한 과정이다.합창에서 알토 메조 소프라노 베이스 테너가 각각 파트 별로 연습하면 도무지 무슨 노래인지 알 수도 없고 재미도 없지만 각각 연습한 후에 모두가 모여 합창을 하면 멋진 하모니가 연출 되는 것처럼, 골프의 각 동작도 각각은 어색하고 이상하고 재미가 없을지라도 한 세트가 완성이 되면 참으로 감미로워 진다.   또한 연습은 뇌의 명령으로 각 파트가 움직이다가, 최종적으로는 뇌의 판단이 도달하기 전에 이미 각 동작의 하모니가 일어나게 하는 작용을 만들어 내게 한다. 일체화 된 동작으로 이미 공을 쳐 버린 몸. 연습은 뇌와 신경에 새 회로를 만드는 작업이다. 평생 가 보지 않았던 새 길을 여는 과정이다. 일단 제대로 만들어지면 눈감고도 갈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다. 이정표 없이도 충분히 가 볼만한 길이 되는 것...

골프 일기 26일 차: 2022년 여름 휴가는 골프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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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선물들. 선수의 탄생을 기다리다. 친구들이 골프를 시작해보라고 권한 지가 3년이 되었다. 그 때 시작한 친구는 이제 제법 나름 즐기는 골퍼가 되어 있다.  다른 취미는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전제가 있다. 그래서 권유를 받건 안 받건 미련우 없다. 골프의 경우는, 친구들이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서 시작하지 않았다.  분석대로 결론지었으면 끝인데, 친구들은 계속 권하고, 이상하게 미련이 남는게 골프라는 것이었다. 여행이 뭔가? 뭔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과정이 아닌가.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혹은 개인사로 외국 여행도 한국여행도 할 수 없는 이 마당에, 올해 휴가는 골프로 떠나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여행이고, 두번째 중요한 이유는 내 몸이나 정신과 합치하지 않는 운동이라궈나 라이프 스타일과 적합한 지점검하여 그 알수 없는 미련을 해결하는 것이다. 재미나면 계속하는 것이고, 재미가 없거나 라이프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이제 배울까 말까 하는 미련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어랏. 도를 닦는 기분으로 하면 되겠구나. 공소리가 맑고 좋구나. 여기까지의 느낌인데, 결국엔 계속할 여건이 되어버린다. 골프하기를 권했던 친구들이 골프에 필요한 신/옷/클럽을 선물로 구입해 버린 것이다. 작은 방에서 골프 선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얼마나 재미나면 친구에게 골프를 하라 권하고, 저렴하지 않은 이 초기 장비들을 사서 보내는 것일까? 그들의 우정을 존중하면서 골프여행 100일작전을 성실하게 음미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