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엔 골프를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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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23년에는 골프를 하지 못했다. 22년 연말에 모친을 병원으로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 10개월이 고통스러워서 골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고 깨달았다. 다 잊어버렸다는 것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 할세.  6개월 간의 인텐시브 연습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배들의 말로는, 골프라는 것은 30년을 쳐도 안 맞을 때는 절대로 안 맞는다... 그래도 기초를 잊지는 않겠지. 그런데 그것을 잊은 것이다.  선배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골프에 미쳐서mad 미친reach 사람들은 실력이 일정했다. 나는 그토록 열렬히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어쩔까?

골프 일기 87-89일차: 혼자하는 퍼팅

 왼 손가락을 쉬게 하려면 왼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뭘 할까. 동영상을 보면서 놓친 것이 있는 지 확인해 보는 작업을 하면 되겠다. 초보를 위한 레슨 동영상을 몇 개 보면서 점검을 하면 된다. 


3개월의 레슨 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와중이라 며칠 남은 동안 혼자서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거나 독학으로 하기에 너무 어려울 것 같은 자세를 레슨 마지막 주에 받기로 합의를 한 상태다. 마지막 주에는 클럽 별로 grip과address를 하기로 한 상태. 


뭘 배워야 할 지 다시 점검하다가 퍼팅은 혼자서 하겠다 싶어서 동영상을 보고 학습을 한 후에 3일 간 연습을 해 보았다. 왼 손가락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오른 손만 잘 사용하면 퍼팅을 해 볼 수 있었다. 독학이 가능하지 싶다. 


아마도 드라이버 샷과 퍼팅을 마지막 주에 하지 싶은데, 이미 연습을 해 보았으니 레슨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드라이버의 grip과 address는 결단코 시도하지 않았다. 강사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드라이버 샷을 치게 되는 것만 배우면 3개월 레슨을 일단락이다.   


골프의 백미가 아닌가. Hole로 직진하는 공을 위한 마지막 한 판. 퍼터를 독학으로 해 보다 (사진은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