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엔 골프를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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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23년에는 골프를 하지 못했다. 22년 연말에 모친을 병원으로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 10개월이 고통스러워서 골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고 깨달았다. 다 잊어버렸다는 것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 할세.  6개월 간의 인텐시브 연습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배들의 말로는, 골프라는 것은 30년을 쳐도 안 맞을 때는 절대로 안 맞는다... 그래도 기초를 잊지는 않겠지. 그런데 그것을 잊은 것이다.  선배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골프에 미쳐서mad 미친reach 사람들은 실력이 일정했다. 나는 그토록 열렬히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어쩔까?

골프 일기 62일차: 평균 64.2. 최고 119.2 20220906



아이언 7번으로 공을 150개 정도를 쳤다. 평균 비거리는 64.2m, 최고 거리는 119.2m이다. 오늘 100m 이상은 10개를 쳤다. 기념으로 사진에 담았다. 

강사는 6개월 정도 되면 자신의 평균 비거리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는 100 정도를 쳐야 다음 진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평균 비거리를 64m에서 100m로 끌어 올려야 한다. 안정적 비거리의 의미는 안정적 자세다.

119m를 가는 것으로 보아 체력의 기량은 되는데 아직 기술 즉 자세가 부족하다는 의미이겠다. 실제로 최고 기록은 자세 교정이 지난 직후에 주로 나온다. 경험 상 그러하다. 그리고 바로  자세가 무너지면서 힘도 빠지고.. 점점 기록은 떨어진다.


필요한 것은 기량과 기술이다. 둘 다 좋은데 그 두 가지가  안정적이지 않다. 항상 100m 이상을 치는 기량과 기술이 안정적으로 몸에 연습으로 베어 있을 때, 드디어 아이언 7 클럽을 놓을 수 있다. 다음 클럽으로 가는 것이다.


언제 가느냐고?
오늘이 60일 째. 
이 기록으로. 


그러나 친구의 말을 위로로 삼는다.


갑자기 공이 맞기 시작하는 날이 온다.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