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엔 골프를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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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니, 23년에는 골프를 하지 못했다. 22년 연말에 모친을 병원으로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 10개월이 고통스러워서 골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고 깨달았다. 다 잊어버렸다는 것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 할세.  6개월 간의 인텐시브 연습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배들의 말로는, 골프라는 것은 30년을 쳐도 안 맞을 때는 절대로 안 맞는다... 그래도 기초를 잊지는 않겠지. 그런데 그것을 잊은 것이다.  선배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골프에 미쳐서mad 미친reach 사람들은 실력이 일정했다. 나는 그토록 열렬히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어쩔까?

골프 일기 53일차: 통증 강도와 부위

골프 레슨을 배우기 시작하고 연습 해 온 지가 53일 째 이다. 연습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여자 분은 오른쪽 옆구리 중심으로 앞뒤로 통증이 있다고 했다. 나는 왼 손가락 마디마다 통증이 있다. 클럽을 쥘 때 너무 세게 쥐어서 그렇지 않을까 했다.


공휴일 연습을 해 보았다. 기본인 아이언 7번 동작의 레슨을 나름 마친 듯하여, 이제 100미터를 향하여 세게 쳐 볼까 하였더니, 나도 옆 구리에 살짝 통증이 온다.


평생 벌로 사용하지 않았던 동작 들을 하니 근육이 아프지 않을 수는 없겠다 하는 생각이다.  놀란 근육이 큰 탈은 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만 일단 통증은 느껴진다.


그렇다면 50일 동안 손가락 마디 외에 통증이 없었다는 것은 제대로 근육을 쓰지 않았다는 것인가? 이제 제대로 된 자세로 치기 시작했다는 뜻인가? 그동안은 용만 썼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건가? 설마 나름 운동을 해와서 근육통이 적었다는 것일까?


100미터를 향하여 좋은 자세로 연습을 더 해보자. 답이 나올 것이다. 살짝 아프지만 큰 통증 없이 100 미터까지 공을 날릴 수 있을 지 혹은 큰 통증을 유발하며 그렇게 될 지.


통증은 극심한데 100미터도 못 가는 슬픈 일은 없었으면 하는데....사실 그게 확률로도 이론적으로도 진행 방향이 아닌가 싶다. 


힘을 잘 빼자. 원심력과 중력을 잘 이용하자. 그렇게 힘들게 하는 자세가 기본 자세로 만들어져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힘을 뺄 수 있을 지 한 번 보자. 통증이  덜 생기면서 잘 치는 법을 알아보자. 힘 조절 아닐까?



친구가 최근에 갔다는 골프장인데 시원하니 좋다. 이 풍광을 나도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연습장을 향하자.